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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나에게 불어오는 바람,

바람은 마치 맥주와 같아서

차면 찰수록 좋다.

 

하지만 때론 너무도 차가운 바람이

나를 몸서리치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끊임없이 나는

차가운 바람을 갈망하고...

 

나는 또다시 시린 가슴을 안고

오늘도 외로운 잠을 청한다.

by Catastrophe | 2009/06/17 10:50 | 트랙백 | 덧글(0)

태산도 오를 놈이 오른다.

 

몸은 마주보고 있지만

마음은 뒤돌아서 있다.

 

대립하고 있는 두사람,

분명 마주하고 있지만

애써 시선을 피하며 마음은 뒤를 보려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한 것,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쳐야만 하는 두 사람,

마주보지 않으면 계속 그렇게 딜레마 속에 빠진다.

 

산을 넘어야 집이 있는데

산이 높다고 등 돌려 서는 사람은

결코 집에 도착할 수 없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거마는,

 

그건 오를 의지가 있는 놈 생각이고.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하- 이제 막걸리도 지겹구나.

맥주를 사올걸 그랬군. 카악 퉤.

by Catastrophe | 2009/06/17 10:50 | 트랙백 | 덧글(0)

네이버 블로그가 이런걸 물어보던데.

 
자기 이야기 같은 노래 가사가 있냐고.
뭐, 글쎄.


실연당한 사람들이 보통 모든 노래 가사가 자기 이야기 같다며

청승을 떠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_-

(뭐 사실 요즘 노래들 왜 이리 이별 노래가 많아 짜증나게<)

 

저도 제 이야기 같은 노래 한두곡 쯤은 물론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마리오의 '슈퍼맨'.

 

 

슈퍼 슈퍼 슈퍼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내 곁에

있는건 언제나 친구이기에, 마지막까지 웃어주는 사람이기에,

세상에 지쳐 넘어질 때도, 사랑에 미쳐서 쓰러질 때도,

웃으면서 손 내밀어 나를 일으켜 세우는 너는 나만의 슈퍼맨-

 

짧은 전화 한 통화에 언제나 바람처럼 달려와

말없이 채워주는 소주잔에 채워지는 텅빈 내 맘

고맙다는 그 말 하지 않아도, 굳이 또 미안하단 그 말 하지 않아도,

항상 내 손 잡아주는 너는 나만의 슈퍼맨~

 

 

...절대 말없이 채워주는 소주잔 때문에 호감이 가는 노래는 아닙니다() 가사가 좋지요.

과연, 친구는 소중하죠, 남는건 친구 뿐이고. (뭐 여자에 눈 멀어 떠나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아.. 뭐 그리고 굳이 하나 더 꼽으라면...

바비킴의 '한잔 더'

 

 

오늘도 역시 입이 심심해...

한잔 생각에 침이 고이네...

언제나 필름이 끊기지만...

어쨌든 집은 찾아가니까, Let's go!!!

 

첨에는 천천히 한잔씩~

건배해 술잔이 깨질듯이-

밑빠진 독에 물 채우듯이,

계속해 퍼부어 아침까지~

 

 

(...) 그러고보니 최근에 술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마실 돈도, 시간도, 사람도 마땅치가 않아서 안마시다보니 별 노래가 다...

시험 끝나면 오지게 한번 퍼부어야죠.

회사에 가서 얻어먹고, 학교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마시고.

 

하아, 문득 사람냄새(절대 술냄새 아님)가 그리워집니다.

제게 있어 술이란,

사람과 사람을 보다 끈끈하게 맺어주는 매개체,

그리고 용기와 솔직함을 주는 적절한 마음의 용해제,

적정량만 섭취해주면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주는 마음의 진정제.

 

점점 솔직하지 못하게 딱딱하게 굳어가는 가슴,

점점 사람들을 향해 까칠하게 가시를 세우는 혓바닥,

그러고나서 후회하며 점점 헤어나올 수 없는 좌절의 늪에 기어 들어가는 내 마음.

무언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오늘도 몽롱히, 새벽에 동문서답,

호주로 향하던 비행기가 기류를 타고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구나.

by Catastrophe | 2009/04/24 02:5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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